22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 모습.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필리핀 지진 피해가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날에 이어 또 강진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대피에 나섰다.

23일 AP통신과 신화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화산지진학연구소(Phivolcs)가 이날 오후 1시 37분(현지시간) 필리핀 동부 사마르주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6.4라고 발표했다.

이날 지진은 전날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필리핀 루손섬의 동남쪽에 있는 필리핀 사마르주 산 훌리안 타운에서 북서쪽으로 19㎞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63㎞다.

산 훌리안 타운 당국은 여진의 가능성을 고려해 전력 공급을 일시 중단했으며 현지 언론은 산 훌리안 주민들이 건물과 집 밖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날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앞서 22일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해 팜팡가주를 중심으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부상했다. 팜팡가주 포락 마을에서는 슈퍼마켓이 있는 4층짜리 건물 붕괴로 갇힌 주민 수색과 구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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