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여·야 4당 패스트트랙 합의에 극렬 반발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신속 처리 안건 지정(패스트트랙)에 대해서 일정 부분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극렬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회 민주주의 조종 울렸다 생각한다. 선거법과 공수처 패스트트랙 태운다는 거 이해찬이 말한 21대 국회 260석 위한 실질적인 시동 걸었다. 결국 좌파 장기집권 플랜 시동됐다 볼 수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패스트트랙에 태울 수 없는 법안을 태운 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그만하겠다고 해석할 수 있다. 모든 패스트트랙 움직임에 대해 철저하게 저지하겠다”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어 “내일 의총을 개최한다. 아침 10시 개최해서 패스트트랙 추진 합의 대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저지 방안을 논의하고 규탄하는 의원 총회를 할 것이다”며 당 차원의 논의를 시작할 것임을 말했다.

패스트트랙에 대한 보이콧 검토를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만약에 선거법과 공수처설치법을 패스트트랙 태우는 순간 20대 국회는 없다”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오늘 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한 여·야 4당이 우선 패스트트랙을 상정하고, 향후 자유한국당과 협의하겠다는데 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기만이라 생각한다. 합의한다면 패스트트랙 태울 이유가 없다. 의회 역사상 선거개혁 정치개혁은 늘 합의에 의해 처리했다. 패스트트랙 태우고 앞으로 합의하겠다는 건 기만이라 생각한다. 의회 민주주의 조종이고 합의는 거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