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달터근린공원에 조성된 로이킴숲.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로이킴숲’에서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의 이름이 담긴 정자 명패와 우체통이 철거됐다.

19일 서울 강남구는 개포동 달터근린공원 로이킴숲에 있는 정자 명패와 빨간 우체통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로이킴숲 정자 명패와 우체통에는 각각 로이킴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이날 철거는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로이킴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것으로, 강남구 측은 ‘로이킴’이라는 이름을 보고 싶지 않다는 주민 민원에 따른 조치였다고 밝혔다.

또한 강남구는 “정자 자체는 시민 편의를 위해 그대로 유지했고 숲은 팬클럽이 조성한 거라 손대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강남구의 일방적인 철거'라는 로이킴 팬들의 항의가 불거져 논란이 예상된다.

로이킴숲은 지난 2013년 4월 로이킴 팬들이 강남구청과 협의하여 조성했으며 정자와 명패, 우체통은 로이킴이 숲 조성 후에 개인적으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이킴은 불법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 등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음란물 사진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4일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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