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준공 가스화학플랜트 현지 대통령과 동행…기간산업 프로젝트 수혜 입을 듯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0월 준공한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 전경. 사진=현대엔지니어링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현지 대통령과 함께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준공한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에 투르크메니스탄 방문하면서 향후 추진될 국가 기간산업 프로젝트 수주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후 현대엔지니어링이 준공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종합석유화학단지인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방문 자리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무랏겔디 메레도프 투르크 석유가스부총리 등 현지 정부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도 참석해 한국건설의 높은 기술력을 함께 확인하며 인프라 외교에 힘을 더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방문한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는 지난 2013년 3조 4000억원에 본 사업을 따내 지난해 10월 무재해로 준공된 공장이다. 이 플랜트에서는 연간 40만톤의 폴리에틸렌과 8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석유화학제품을 원활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운영 및 유지보수와 관련된 기술을 발주처인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 측에 전수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문 대통령의 방문으로 향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발주할 국가 대형 기간산업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지 대통령은 물론 정부 고위관료들이 동행하면서 좋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20년간 농촌 지역 인프라 개발과 정제시설 현대화 등 국가 대형 기간산업 프로젝트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해 준공한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도 그 일환이다.

중앙아시아 서남부에 위치한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이 세계 4위에 달할 정도로 자원이 풍부한 국가로 향후 정제시설 플랜트를 발주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확인된 천연가스 매장량은 19.5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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