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염기훈.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경기에서 수원 삼성이 포항 스틸러스를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17일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에서 후반 38분 염기훈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1-0 승리를 일구며 포항을 탈락시키고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전반전에서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두 팀은 후반 수원의 데얀, 포항의 최용우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며, 후반 38분 페널티 지역에서 홍철의 공이 포항 수비스 전민광의 손에 맞으며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키커 염기훈의 슛이 득점으로 연결됨으로써 팽팽한 0-0 상황을 끝냈다.

이날 수원과 포항의 경기는 FA컵 역대 최다 우승팀의 맞대결로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리며 관심의 대상이 됐다. 두 팀은 각각 4차례씩 FA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울산 현대와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인 전북 현대, 3위 팀 FC 서울 등 강팀이 줄줄이 탈락했다. 다음 일정은 16강전 5월 15일, 8강전 7월 3일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2019 KEB하나은행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연장전 포함 120분간 승패가 가려지지 않으면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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