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사진=뉴시스

[민주신문=남은혜 기자]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에이미·37)가 프로포폴 관련 폭로를 통해 한 연예인을 언급했다.

16일 에이미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폭로성 글은 과거 프로포폴 투약에 대한 반성과 함께 “내가 정말 좋아한 친구가 있었다.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나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라는 말로 시작된다.

에이미는 프로포폴 투약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제 입에서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며 "모든 프로포폴은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라고 폭로했다.

에이미는 “잡혀가기 전 누군가가 전화를 해 ‘A씨가 자기를 경찰에 불지 못하도록 에이미를 같이 만나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을 찍자고 했다’고 말했다”며 "경찰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A씨가 새벽마다 전화해 '나를 도와달라, 내 연예인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 (네가) 안고 가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에이미는 A씨가 제대하는 날 연락이라도 올 줄 기대했으나 연락이 없었다고 밝히며 “내가 전화를 했다.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 했더니 '너가 언제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 그렇게 나한테 애원하던 사람이 일 끝나니까 피하더라”고 말했다.

이어서 에이미는 “혼자 의리 지키고 혼자 구치소 가는 일보다 슬픈 건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이라며 “난 내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넌 참 환하게 TV에서 웃고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에이미의 SNS 폭로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미국 국적의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벌금형을 받으면서 강제출국 결정이 내려졌고, 2015년 11월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아 12월 추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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