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고양 화장실서 20대 男 간호사 숨진 채 발견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에서 20대 남성 간호사가 몸에 주삿바늘이 꽂혀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 고양 1층 남자화장실에서 남성 간호사인 A(2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A씨는 남자화장실 내 변기가 있는 칸에서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문은 잠겨 있었고 A씨 몸에는 주삿바늘이 꽂혀 있었다. 바닥에서는 주사기 1개와 액체가 든 수액 봉지가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시신을 부검했으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수액 봉지와 주사기 등의 약물 분석 결과는 3주 정도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쇼핑몰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가 발견 전날인 9일 오전 10시 35분께 화장실로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했으며 화장실에 다른 침입의 흔적 등이 없어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동료 등 병원 관계자와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