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신용평가사 신용등급 상향 조정…BBB+→A 청신호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한화건설(대표 최광호)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 경영실적 개선의 힘 덕분이다.

12일 건설업계와 신용등급평가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건설 장기신용등급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상향 조정 전망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 11일 한화건설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신용등급이 상승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12월 한국신용평가와 올해 2월 한국기업평가가 전망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한화건설 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화건설은 이번 등급 상향 전망에서도 중단기적으로 매출이 양호한 규모를 유지하고,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해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차입 부담이 줄어든 점도 고려됐다.

관련업계에서는 한화건설 신용등급이 조만간 상승할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 현재 신용등급이 BBB+에도 A급 건설사의 이자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고, 해외 사업이 탄력을 받아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해외 사업 관련 손실을 대거 털어내면서 회사 운영의 변수를 줄였다. 한화건설은 해외도급공사 미청구 공사 규모를 2017년 말 4193억원에서 지난해 말 790억원으로 줄었다. 3년 만에 해외 사업 전체 손실의 81.15%를 떨어냈다.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도 신용등급 상승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8.54%에 달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시킨바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올해 한화건설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경영 리스크 역시 줄어든 만큼 탄력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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