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사 청문을 했던 이미선 후보자.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오늘도 이미선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이어갔다.

자유한국당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과 바른미래당 법사위 간사 오신환 의원은 11일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정확한 대답 또한 듣지 못했다”라며 "후보자의 주식은 무려 35억4000만원이고 보유 재산의 83%가 주식으로 이루어진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도읍 의원은 “후보자 내외 56.4% 24억여원이 OCI 그룹에 집중돼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는 것도 강조했다. 오신환 의원은 “이미선 후보자는 지방대 출신, 여성이라는 점을 빼고는 후보로서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계속된 인사 실패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인사라인 교체"를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이미선 후보자와 현 정부 인사들과의 관계를 설명 하고 있다. 사진=김병건 기자

특히 김도읍 의원은 “이미선 후보의 추천 배경이 코드 인사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편 오충진 변호사는 우리 법 연구회 소속이었고, 김명수 대법원장하고 특허법원에서 같이 근무 경력이 있다"면서 "이미선 후보의 동생은 참여연대와 민변에 몸을 담고 있었고 사무차장 근무 시절 회장이 이석태 현 재판관이다"이라며 근거를 제시했다.

이어 "참여연대를 같이 했던 조국 수석이 이미선 후보의 검증을 담당했고 나아가 최강욱 공직비서관 역시 이미선 후보의 여동생과 같이 민변 활동을 했다”며 “수많은 흠결에도 (코드인사로) 이미선 후보자가 추천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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