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도착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제주공항에 윈드시어(돌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연 운항과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공항 출발 15편, 도착 17편 등 32편이 결항했고 출발 40편, 도착 22편 등 62편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공항의 결항 편 중 24편은 제주와 광주를 오가는 항공편으로 이날 광주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과정에서의 사고로 인해 결항했으며 나머지 결항 편은 제주와 여수 지역 강풍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착륙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에는 승객 111명이 타고 있었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며 10일 아침까지 30∼80㎜, 제주 산지에는 최고 12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 기상 악화로 이날 제주∼우수영 퀸스타2호, 제주∼완도 한일블루나래, 제주∼가파·마라 여객선 등의 운항도 통제됐으며, 기상청은 여수공항과 제주공항에 강풍경보로 인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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