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빚투'(나도 떼였다) 논란을 촉발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 신모 씨 부부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경찰에 체포돼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거액의 돈을 빌려 도피한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 신 모(61) 씨 부부가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해 경찰서로 압송됐다.

8일 충북 제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신 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해 제천경찰서로 압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출발한 신 씨 부부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해 11월 마이크로닷 부모인 신 씨 부부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리거나 연대보증인으로 세워 수억 원을 대출받은 후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사실 무근’이라는 마이크로닷의 부인과 달리 피해자 증언이 공개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 규모는 10여 명, 피해 금액은 6억 원 상당으로 경찰은 지난해 12월 국제사법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신청했으며, 뉴질랜드에 거주하던 신 씨 부부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자진 입국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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