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제주에서 첫 매개 모기 채집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제주에서 채집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8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은 매년 3월에서 11월 감염병 매개 모기 감시사업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를 처음 발견한 때 이뤄지며, 현재 제주 이외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된 곳이 없다.

일본 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환자의 90%가 집중된 40세 이상의 연령층은 모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돼지축사 인근 거주 등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인 경우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