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김문수 전 지사 발언 비판하며..“말 장난 중단하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앞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강북삼성병원 내 경교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하기에 앞서 경교장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성, 속초 산불 후속조치와 민생경제 입법 등 꼭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굉장히 많은데도 불구하고 한국당은 4월 국회도 정쟁으로 몰아갈 생각뿐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교장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산불까지도 정쟁의 소재로 계속 삼고 있다. 전직 경기지사라는 사람은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이라고 하고, 한국당 대변인은 대통령 지시를 두고 ‘빨갱이’라는 막말까지 내뱉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삶의 터전을 잃은 고성, 속초 주민들을 위한 추경을 편성하자는 제안에 대해 나경원은 ‘총선을 위한 선심성 추경’이라 일축해버렸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넉 달 간 한국당이 국민과 민생, 그리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한 번 되돌아보기를 바란다. 수틀리면 국회를 멈춰 세우고 아무 일도 못하게 하는 정쟁만 해왔다. 탄력근로기간 확대도 경사노위 합의를 반영해 처리하자고 합의해 놓고서는 3월 국회에서 법안처리를 무산시켰다. 과거 자신들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분리에 대해서도 ‘한국판 게슈타포’라는 허무맹랑한 비판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을 독립한 것, 소방과 경찰 현장 민생인력을 36,000명 충원하는 것, 그리고 안전, 생명을 중시하는 예산을 확충하는 것은 이 정부가 할 수 있었던 최소한의 일을 한 것이라 본다. 야당도 더 이상 현장의 소방 인력과 경찰 인력, 민생안전 위한 예산 투입에 반대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나서시기 바란다. 이런 재난이 있을 때 현장을 방문한다고 그것이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다. 인력을 충원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첫 걸음이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소방청을 독립한 것, 소방과 경찰 현장 민생인력을 36,000명 충원하는 것, 그리고 안전, 생명을 중시하는 예산을 확충하는 것은 이 정부가 할 수 있었던 최소한의 일을 한 것이라 본다”며 “야당도 더 이상 현장의 소방 인력과 경찰 인력, 민생안전 위한 예산 투입에 반대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나서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LPG저장소 앞까지 번진 산불의 코앞에서 소방차 2대가 불씨가 넘어오지 못하도록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언급하며 “소방관들의 헌신적인 모습에 많은 분들이 울컥하셨을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재난사태를 정치공세와 색깔공세로 이어가려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민경욱 대변인, 김문수 전 지사의 말장난은 이제 중단하시길 바란다.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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