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평소 지병 앓아" 발표...92년부터 대한항공 경영 맡아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항년 70세로 8일 미국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민주신문=서종열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별세했다. 

향년 70세인 조 회장은 1992년부터 대한항공의 경영을 맡으며 재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1949년 인천에서 태어난 조 회장은 경복고와 인하대를 거쳐 1979년 미국 남가주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후 1992년부터 대한항공의 경영을 맡았으며,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회장의 뒤를 이어 한진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여러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난 3월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이 불발되는 등 부침이 있었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한항공 측은 "평소 지병을 앓았다"며 숙환으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은 미국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운구 및 장례일정과 절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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