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울산 울주군의 한 폐건물에서 공포체험 영상을 촬영하던 인터넷 개인방송 BJ가 건물 안에서 백골 시신 1구를 발견한 가운데 이날 오전 경찰 관계자가 건물 입구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2019.04.04.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공포체험 영상을 찍던 유튜버가 비어있던 폐건물 3층 객실에서 백골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4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공포체험 영상을 촬영하던 유튜버 A(36)씨로부터 "시신이 있는 것 같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공포체험 생중계를 위해 유튜버 A씨가 들어간 건물은 울산 울주군 상북면의 폐쇄된 온천숙박업소 건물이다.

1999년 건축된 해당 건물은 부도로 인해 2010년부터 유치권 행사 중인 곳으로, 유튜버 A씨가 발견한 시신은 백골 상태였으며 시신 인근에서 ‘2014년 12월 2일’, ‘저는 가족이 없습니다’ 등이 적힌 메모와 신분증이 발견됐다.

경찰은 메모와 신분증을 토대로 부산 금정구의 54년생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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