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일 국회에 김연철 통일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진영 행정안전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났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문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에 관계 없이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당초 문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자 7명의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은 1일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르면 3∼4일, 늦어도 5일을 기한으로 청문보고서 송부를 다시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미국 출국 전에 김연철, 박영선 후보자 등 5명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김연철, 박영선 후보자에 대해서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두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현 정권 출범 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장관급 인사는 10명 된다. 

여·야는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4일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각각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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