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경남FC 공식입장 언급하며 "선거운동 만류 했지만 계속 진행했다고 하더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4·3 창원성산 보궐선거 강기윤 한국당 후보 유세 과정에서 황교안 대표가 경남FC 경기장 안에서 선거운동 한 것과 관련 정치권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 측에서는 규정을 몰랐다는 식의 해명을 내놨는데 경남FC가 어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 내용을 보니까 자유한국당 측의 해명이 만우절 거짓말이다”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장권을 검표하는 과정에서 경호업체 측에서 이미 정당명, 기호명, 후보자명이 표기된 상의는 입장 불가로 공지를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최고위원은 “이런 공지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들어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경기장 안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직원들이 달려가서 “경기장 내에서 선거유세를 하면 안 된다. 규정에 위반된 행동이다.”라고 선거유세를 만류 했지만 계속해서 선거 활동을 진행했고, 상의 탈의를 요구하자 옷을 벗는 척만 하고 다시 착용했다는 표현이 다 담겨있다“고도 덧붙였다.

프로축구연맹과 축구협회는 경기장 내에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는 정당명, 기호, 번호 등이 노출된 의상을 입을 수가 없다. 이 때문에 경남FC는 승점 10점 이상 감점과 무관중 홈경기, 2천만 원 이상의 벌칙을 당할 수도 있는 징계의 위기에 놓인 상태다.

한편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는 논란과 관련 "보다 많은 분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의욕이 앞섰습니다. 절차를 지키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앞으로는 그러한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경남FC 측에는 잘못이 없었다는 점을 적극 소명하고, 이로 인해 경남FC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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