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27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4선인 박 후보자는 지난 15년간 국회의원을 하며 40차례의 인사청문회에서 고위공직자 후보자들을 검증해 왔지만 이날 만큼은 후보자로서 검증의 칼날을 비켜가며 자신을 '방어'해야 하는 후보자 입장이었다.

이날 청문회 초반 야당 의원들은 도덕성 검증 등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제출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하며 박 후보자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박 후보자의 과거 청문회 발언을 끄집어내 맹공을 퍼부었다.

한편 박 후보자는 이날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아들의 복수국적 문제와 병역 이행 계획에 대해선 “병역을 이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통제구역으로 알려진 스켈레톤 경기장 피니시라인에 입장했던 것이 갑질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보 페리아니 회장과의 통화 내역과 통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담은 손팻말을 공개했다.

박 후보자는 "요지는 '금메달을 딴 윤성빈 선수를 한국 사람들이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펜스를 열어서 그들을 나오게 했다. 그들이 몇 명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박영선 의원이 내가 그룹으로 들여보낸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올림픽에서는 이것은 하나의 관례이다. 다른 비디오를 보면 똑같은 장면이 있을 것이다.'라는 것이 이보 페리아니가 저한테 보내온 이메일과 전화통화 내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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