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인내 필요한 자리" 강조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에서 열린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권 교체 이후 문재인 정부 2기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데는 평소 학자적 소신이 높게 평가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추 의원은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 등과 관련 “개인입장에서 후보자의 언어적 표현을 문제삼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진보진영 안에서도 극단적인 입장과 합리적으로 포용할 수 있는 입장이 있는데 진영 대 진영 간 갈등을 자꾸 촉발 할 수 있는 언어적 표현에 대해서 단순히 페이스북을 지웠다 할 문제가 아니다”고 충고했다.

이어 “앞으로 일을 하다 보면 많은 자극이 있을 수 있다”며 “무수한 인내가 필요한 자리다. 반응을 즉각적으로 하다 보면 국정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과거 소셜미디어 상에서 2015년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천안함 폭침 5주기 때 군복을 입고 강화도 해병대를 위문한 것을 두고 "군복 입고 쇼"라고 폄하했고,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씹다 버린 껌", 추미애 전 대표를 향해 "감염된 좀비"라고 비난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의원님 지적대로 합의 형성을 위해서 정말 소통하는 자세를 갖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장관은 대통령의 참모라 생각한다. 한팀으로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