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확정됐다. 한국인 투수로는 박찬호 이후 두 번째다.

2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하여 류현진이 오는 29일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2011년부터 8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클레이턴 커쇼가 이번 시즌에도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발표되었으나 스프링캠프 초반인 지난달 왼쪽 어깨 염증 진단을 받았으며 워커 뷸러도 지난 20일에야 첫 시범경기에 등판하면서 류현진과 리치 힐의 선발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후 리치 힐은 왼쪽 무릎을 다쳐 2주 결장 진단을 받았다.

미국에서 7번째 시즌을 맞이한 류현진은 이번 시범경기 첫 3경기를 무실점 호투로 활약했으며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3.00(15이닝 5자책)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29일 개막전에서 맞설 상대 선발은 잭 그레인키다.

한편,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등판 기록을 남긴 박찬호는 다저스 시절인 2001년과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긴 2002년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