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디자이너 ‘폴 스미스’ 방한 등 콘텐츠 국제화 나서
5월 ‘DDP 히든 플레이스 투어’로 내부 숨겨진 장소 공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경.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지난 2014년 문을 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개관 5주년을 맞았다. DDP는 동대문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글로벌 디자인 허브로 거듭났다는 평이다.

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은 21일 DDP 개관 5주년을 맞아 패션,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의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6월에는 서울디자인재단과 런던디자인뮤지엄이 협력해 ‘헬로, 마이 네임 이즈 폴 스미스’ 전시한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개인 소장 미술 작품을 포함해 모두 1500여점이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앞서 다음달 8일 폴 스미스가 직접 DDP를 찾아 패션과 예술에 관심있는 학생과 일반을 대상으로 스페셜 강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2017년에 이어 다시 시민들을 찾는다. 이번 비엔날레는 집합도시를 주제로 DDP와 돈의문 박물관 마을, 서울도시건축센터, 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에서 다양한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영화제와 투어를 비롯한 다채로운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한 서울디자인위크가 9월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개최된다. DDP 전역에서 휴먼시티 디자인 국제 컨퍼런스, 전시, 어워드 등 시민 참여와 소통을 위한 글로벌 디자인축제가 펼쳐진다.

12월에는 동대문 상생 프로젝트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DDP 디자인페어’를 개최해 동대문 상인들과의 따듯한 겨울을 맞이한다. 동대문 상인들과 신진 디자이너, 제조업자 등이 힘을 합쳐 동대문-DDP-을지로를 잇는 서울 최대 ‘디자인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디자인 경제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오는 5월 ‘DDP 히든 플레이스 투어’를 통해 그동안 시민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DDP의 내부 공간을 오는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는 DDP를 둘러싼 동대문 지역의 내력과 건축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5가지 코스로 구성됐으며 사전 신청을 통해 한정 운영할 예정이다.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들어선 DDP는 이라크 출신 여성으로는 최초로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다. DDP는 6만2108㎡ 대지에 건축 총면적 8만6574㎡ 규모로 4800억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됐다.

2017 패션위크_PUSHBUTTON X LINE FRIENDS. 사진=서울디자인재단

화려한 외관만큼이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지금까지 총 182개의 전시와 457건의 행사가 진행됐으며, 5년간 420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DDP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DDP 개관과 함께 문을 연 간송미술관과의 협력 전시를 비롯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샤넬, 루이비통, 막스마라 등도 DDP에서 브랜드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DDP는 ‘DDP 오픈큐레이팅’, ‘DDP 영디자이너 챌린지’ 등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한 전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는 앞으로 시민에게 사랑받는 디자인 플랫폼이자 비즈니스 허브로 발돋움해 디자인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한다”며 “DDP가 ‘더 나은 시민의 삶을 위한 디자인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DP에서는 오는 24일까지 ‘2019 FW 서울패션위크’가 개최된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강화하고 다양한 패션쇼 선보이는 등 글로벌 패션위크로서의 재도약에 틀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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