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시어·강풍·뇌전 특보가 내려진 20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을 향하던 항공기들이 활주로 진입 직전 급히 기수를 틀어 재이륙하는 고 어라운드(go around·착륙을 시도하는 항공기가 위기 상황에서 다시 날아오르는 항공용어)를 하고 있다. 2019.03.20.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특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진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 결항과 지연 운항이 속출하고 있다.

2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의 기상 상황 악화와 함께 타지역 공항 기상이 나빠지면서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김해행 대한항공 KE1010편 등 항공기 73편이 결항했고, 61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낮 12시30분에 착륙과 이륙 방향 모두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으며, 착륙을 위해 제주공항에 접근하던 항공기들이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상승해 올라가는 고 어라운드(go-around)를 시도하기도 했다.

앞서 오후 1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와 남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로 인해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으며 현재 제주도 산지와 남부, 동부에는 호우주의보,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 문자 메시지를 통해 호우특보에 따른 많은 비와 시설물 관리 및 안전사고 유의를 당부했으며 제주도 남부와 동부, 산지를 중심으로 21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