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 포함한 거의 모든 이념성향, 정당지지층, 연령, 지역서 우세

자료출처: 리얼미터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비위 의혹과 고 장자연 씨 성접대 리스트 사건에 대해 70%가 넘은 수치로 독립적인 특별검사 도입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응답률 7.2%·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에게 김학의·장자연 사건 수사에 독립적 특별검사 도입 여부를 조사한 결과, '특권층 연루, 수사기관의 은폐·축소 정황이 있으므로 특검 도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1.7%로 집계됐다.

반면 ‘검찰이나 경찰 수사로도 충분하므로 특검 도입에 반대한다’는 특검 반대 여론은 17.0%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1.3%.

최근 고 장자연 씨 사건의 재조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66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동의하는 등 재수사 요구 목소리가 높고, 문재인 대통령이 김학의·장자연 사건에 대한 엄정 수사를 지시한 상태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이념성향, 정당지지층, 연령, 지역에서 특검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거나 대다수인 가운데, 특히 정의당(찬성 93.6% vs 반대 2.2%)과 더불어민주당(92.3% vs 5.4%) 지지층, 진보층(91.4% vs 4.4%)에서 찬성이 90%를 넘었다.

또한 보수층(찬성 47.1% vs 반대 36.5%)과 60대 이상(52.6% vs 25.9%), 대구·경북(46.9% vs 27.0%)에서도 특검 도입에 대한 찬성 여론이 다수로 조사됐다.

한편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39.2% vs 반대 38.5%)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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