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색한 심상정 의원 해명

19일 오전 본청 223호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 총회에서 발언하는 심상정 의원.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심상정 의원은 논란이 된 ‘국민들은 알 필요 없다’ 발언이 논란이 확산 되고 있다.

18일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내고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자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의 발언이 충격을 주고 있다. 연동형 비례제 의석 배분 방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복잡하다며 국민은 다 알 필요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이다. '컴퓨터 타자 치는 법만 알면 되지 컴퓨터 내부 회로가 어떻게 돼 있는지 까진 알 필요 없지 않으냐’는 말까지 덧붙였다”라며 심상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 즉각 힐난했다.

자유한국당은 “좌파 독재를 위한 그들끼리의 야합과 당리당략에만 눈이 먼 선거법 패스트트랙 입법 쿠데타의 본질을 자백한 꼴이다”라며 또 다시 좌파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19일 정의당 최고 회의에서 심상정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완전히 가짜 뉴스입니다.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국민들께서는 선거제도 개혁 내용을 속속들이 다 아셔야 합니다. 국민을 닮은 국회로 가는 길을 당연히 국민들께서는 당연히 아셔야 합니다. 그래서 선거제도 단일 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저는 거의 매일 기자들과 만나서 논의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 들여왔습니다. 구체적인 제도 내용까지 다 설명해드렸습니다”라고 자유한국당의 내용이 가짜 뉴스라고 단언했다.

당시 기자들은 심상정 의원에게 “연동형 비례제 의석 배분하는 산식(산출 방식)이 뭔가?”를 질문했고 당시에 심상정 의원은 “너무 복잡하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서 기자들은 “이해가 안된다. 기자들이 이해 못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알겠나. 설명해 달라”라고 요구했고 이에 대해서 심상정 의원은 “그거를 국민들이 알 필요 없다. 컴퓨터 칠 때 타자 치는 법만 알면 되지 컴퓨터 내부 회로가 어떻게 돼있는지 까진 알 필요 없지 않으냐?”며 기자들을 쏘아붙였다.

기자들은 연동형 비례제에 따르는 의석의 변화에 가장 민감했기에 질문한 것이지만 한마디로 거절하고 오늘은 가짜 뉴스라고 선언해버렸다.

심상정 의원은 19일 최고 회의 중에 “다만 이 제도에 따른 계산식은 주무 부처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인 만큼, 중앙선관위 전문가의 손을 거쳐서 계산식이 제시되면 그때 국민들께 보고 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면서 결국 계산식은 중앙선관위를 통해서 알려드리겠다는 것이다.

기자들의 질문이나 자유한국당에서 비판하고 있는 지점이 바로 계산 방식인데 심상정 의원은 “구체적으로 설명 들여왔습니다”라며 쉽게 가짜뉴스라 치부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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