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변경...LNG·식량 등 핵심사업 집중해 수익성 강화

포스코대우(김영상 대표. 오른쪽))가 지난 1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포스코인터내셔널'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포스코대우가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변경한다.

포스코대우는 18일 인천시 송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로의 사명변경을 확정했다.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는 '인터내셔널'의 사명을 계승하면서 포스코그룹의 계열사란 점을 명확히 했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의 옛 사명은 대우인터내셔날이다. 과거 대우그룹 당시 주력기업이던 (주)대우의 무역·상사 부문이 분할되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을 사명으로 사용했다. 이후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후에는 포스코와 대우를 합친 포스코대우를 사명으로 사용했다.

포스코인터는 지난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5조1739억원, 영업이익은 4726억원이다.

사명변경과 함께 포스코인터는 핵심사업을 더욱 강화해 수익성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명 변경을 통해 글로벌종합상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영상 대표는 주총 이후 열린 제막식에서 "포스코인터의 출범은 포스코그룹사로서의 일체감을 공고히 하고, 해외 사업 시너지 창출과 선도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창조와 도전정신으로 그룹의 미래가치를 키워 포스코그룹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결의했다.

올해 경영방침으로 '트레이딩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2030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 기반 구축'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핵심사업 벨류체인 강화 ▲트레이딩 수익성 제고 ▲경영 인프라 구축 등을 3대 실행전략으로 선정했다.

세부전략으로는 에너지사업분야에서 미얀마 가스전 2단계와 추가 가스전 개발, 그룹 통합 구매를 통한 LNG트레이딩 확대, 그리고 LNG터미널 연계 민자발전사업 등으로 이어지는 '가스 투 파워(Gas To Power)'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식량 사업 분야에서는 흑해산 식량 조달 기반을 구축해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트레이딩 물량도 연간 500만t까지를 늘릴 예정이다.

그룹의 주력인 포스코와는 철강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스틸포우'를 판매 확대와 가공역량을 활용한 내수 판매 기반을 강화한다. 이어 전력에너지 사업은 대형 민자발전사업 사업을 중심으로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비철 사업 역시 원료 공급과 2차전지 분야에서 그룹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화학사업부문은 복합거래를 확대한다.

이밖에 자동차 부품 사업부문에서는 지분 투자와 미래차 관련 부품업체 확보를 통해 사업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