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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0조 중흥건설…정원주ㆍ정원철 독자 경영 나선다공정위 시티건설 분리 승인…홀로서기 공식화
  • 허홍국 기자
  • 승인 2019.03.1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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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소사벌 중흥S-클래스 전경.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중흥건설이 형제간 계열분리를 마치고 독자 경영에 나선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시티종합건설이 중흥건설에서 떨어져 나왔다. 공정위는 지난 11일 중흥건설 계열사였던 시티종합건설에 독립경영 승인을 통보했다. 이로써 국내 자산 기준 34위인 중흥건설은 형제간 분리 경영을 마무리했다.

중흥건설은 주력 계열사 중흥토건과 시티종합건설이 양대 축이다. 이 가운데 창업주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의 장남 정원주 사장은 중흥건설을 책임지며 경영해왔고, 차남 정원철 사장이 시티종합건설(옛 중흥종합건설)을 이끌어왔다.

시티종합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사실상 독립경영을 유지해왔고, 2015년 옛 사명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바꾸며 아파트 브랜드 시티프라디움을 새롭게 런칭했다.

이번 계열사 독립으로 중흥건설은 대기업 지정 규모인 자산 10조원을 넘지 않게 됐다. 만약 중흥건설과 시티종합건설이 분리되지 않았다면 사실상 올해부터는 상호출자제한기업에 포함돼 규제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중흥건설은 지난해 기준으로 계열사 61개, 총 자산 9조5980억원 규모로 매출액은 6조8210억원, 순이익 1조1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공정위는 지난 2016년 대기업 상호출자제한기업 지정 기준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형제간 계열분리가 대기업 제한을 피하고 후계 구도를 위한 액션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흥건설은 시티종합건설 분리로 계열사가 34개로 줄었고, 향후 중흥건설을 두고 형제간 경영권 다툼도 피하게 됐다. 사실상 경영 승계가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수년전부터 중흥건설 핵심 계열사 중흥토건과 시티종합건설은 각자 경영을 하면서 계열 분리가 이뤄졌지만 관련법상 그동안 하나의 기업으로 인식됐다.

중흥건설은 광주ㆍ전남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서울까지 진출한 중견 건설사다. 2017년 중흥건설은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서울 천호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서울에 진출했다. 아파트 브랜드는 중흥S-클래스다.

허홍국 기자  skyhu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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