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키움 마무리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2019.03.14.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가 마무리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에서 조상우가 팀이 8-3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1㎞에 달했다.

이날 조상우는 첫 타자 정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허일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무사 1, 2루에 몰렸으나 이어서 나온 김문호를 뜬공으로 잡은 후 전병우를 병살로 마무리하는 등 노련한 위기 대응 능력을 선보였다.

조상우는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도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긴 공백기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잠재움으로써 현재 마무리를 맡고 있는 김상수와 함께 마무리 투수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성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활동 정지 처분을 받은 조상우는 올해 1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판결을 받았으며 2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 해지로 팀 훈련에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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