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證 출신 김원규 대표 내정자, 손발맞춰본 LG출신 IB사업부 인재 영입 나서...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주주도 범LG家인 LS그룹 계열 운용사 G&A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LS그룹 계열 사모펀드운용사인 G&A가 최대주주로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김원규 신임 대표 내정자를 시작으로 과거 LG증권 출신의 투자은행(IB) 베테랑 영입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LG증권 출신들이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명가재건에 나선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최근 LG증권 출신 투자은행(IB) 인재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G&A인데, 이곳은 LG家의 방계인 LS그룹이 주요 출자자로 알려져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LG증권 출신들의 영입에 나선 것은 김원규 신임 대표 내정자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대표에 오를 예정인 김 대표는 1985년 LG투자증권에서 증권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2013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우리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대표를 지냈다. 김 대표를 영입한 G&A 측은 "김 대표의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은 이미 검증됐다"며 CEO 추천배경을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맡게 된 김 신임 대표는 과거 자신과 손발을 맞췄던 LG증권 출신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투자은행(IB) 업무 경험을 갖춘 이들이 영입대상 1순위로 보인다.

실제 지난 1월 류병희 케이프투자증권 IB사업본부장을 영입한 이베스트는 그를 IB사업부 대표직과 함께 부사장에 임명했다. 류 부사장은 LG투자증권 시절 IB사업부 기업금융팀장과 LIG투자증권 IB사업본부장을 지낸 베테랑이다.

지난 2월에는 KTB투자증권에서 일했던 임태섭 상무를 영입했다. 임 상무는 IB사업부 내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해 본부장에 임명했다. 또한 김현호 삼성증권 채권인수팀장을 스카웃해 투자금융본부장에 선임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최근 김원규 대표를 시작으로 과거 LG투자증권 시절의 핵심멤버들을 다시 끌어모으고 있다"며 "IB사업부문에서 강점을 보였던 과거의 영광이 다시 한번 재현될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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