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 정부 중반기 맞아 국민들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중요"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7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진영 의원(윗줄 왼쪽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아랫줄 왼쪽부터), 국토교통부 장관에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해양수산부 장관에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가 내정됐다.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정부 부처 7곳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2명의 차관급 인선도 함께 발표했다. 이번 개각은 문 정부 들어 3번째로 역대 이뤄진 개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에 더불어민주당 4선 의원인 박영선·진영 의원을 각각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박양우 전 문화부 차관을,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을 각각 승진 내정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은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를,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을 각각 후보 지명했다.

이번 개각의 배경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중반기를 맞아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성과를 위해서는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부 장관 후보자는 구로을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4선 의원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국회 법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 출범에 역할을 했다.

박 장관 후보자 인선과 관련 김 대변인은 "언론인 시절부터 쌓아온 경제에 대한 식견을 토대로 재벌개혁,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의정활동을 열정적으로 수행했고, 경제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능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사법시험 17회 출신으로 법조인의 길을 걷다가 1997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 정책특별보좌역으로 본격적인 정치에 뛰어들었다. 17대 국회 때 서울 용산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2013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영입으로 당적을 민주당으로 옮겨 4선에 성공했다.

김 대변인은 진 후보자에 대해 "법조인 출신 4선 정치인으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위원장, 위원으로 수년간 활동해  행정·안전 분야 정책과 행정안전부 조직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이의경 성균관대학교 현 제약산업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에는 최기주 현 국토교통부 버스산업발전협의회 회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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