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부 세액 1000억원 이상 증가…이랜드리테일ㆍLGㆍ미래에셋대우ㆍ현대해상ㆍ호반건설 등 9곳 영예

사진=뉴시스, 민주신문DB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연간 1000억원 이상 더 세금을 납부해 국가재정에 기여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나은행과 GS칼텍스 등 16곳 기업이 납세자의 날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했다.

이를 달리 보면 지난해 각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매출과 영업이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기업으로 볼 수 있다.

5일 세정가와 재계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제53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납세자의 날은 국민의 성실납세 및 세정협조에 대한 감사의 표시 겸 납세의 의무를 알리는 행사로 세정가에서는 손꼽히는 기념식 중 하나다.

올해는 모범납세자로서 이화PNC 이종남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9명이 훈장을 받았다. 또 (주)제파텍 임두병 대표 등 11명은 산업포장 및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또 대원정밀 대표 김무열과 연예인 서현진 등 21명은 대통령 표창을, (주)남평아이티 이정희 대표 등 24명은 국무총리표창을, 삼화산업 정봉수 대표 등 500명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표창을 받는 영예를 각각 누렸다.

범GS가 허제홍ㆍ골든블루 김동욱 눈길 

이 가운데 재계에서는 범GS가 오너 3세인 허제홍 ㈜엘앤에프 사장이 대통령 표창을, 토종 위스키로 시장 선두까지 오른 (주)골든블루 김동욱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모범납세자로서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번 납세자의 날 피날레는 기업으로서 성실납세의 의무를 준수하며 국가재정에 기여한 기업들이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하며 장식했다. 올해는 납부세액이 1000억원 이상 증가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올해 고액 납세의 탑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나은행과 GS칼텍스 등 16곳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삼성전자 6조8000억원, SK하이닉스 2조2000억원, 하나은행 6000억원, GS칼텍스 4000억원, 네이버 3000억원, 여천NCC와 SK종합화학 2000억원 국세의 탑을 각각 받았다.

1000억원 탑 수상엔 이랜드그룹 주력 계열서 이랜드리테일과 LG, 미래에셋대우와 KB손해보험, 현대산업개발 지주사 HDC홀딩스와 한국바스프, 현대해상화재와 호반건설, NH투자증권 등 9곳이 이름을 올리면 영예를 안았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에서도 본업에서 역량을 발휘해 외형과 함께 내실도 다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잠정 경제성장률은 2.6~2.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 경제성장률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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