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경찰서 이수한 경사의 명의로 발송된 랜섬웨어가 포함된 e-mail. 반드시 해당 수사기관에 전화를 해서 확인해보길 권하고 있다.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지난달 20일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랜섬웨어’에 대해서 경찰청 사이버수사과가 집중 수사하겠다고 공개 천명했지만 더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8일 경기도 여주경찰서 이수한 경사의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출석요구서’가 발송됐다. 물론 첨부 파일 형태로 출석요구서가 포함돼 있었다. 이 출석 요구서를 열어 본 여러 사람들의 피해가 발생했다.

여주경찰서는 4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수한 경사라는 사람 자체가 없는 가공의 인물이라는 점을 확인해줬다.

또한 사이버수사대에서는 "여주경찰서 이전에 부산 남부경찰서 명의의 출석요구서가 최초로 발송됐으며 최근에는 양평경찰서 명의로 출석요구서가 다량으로 발송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경찰서에서 보내는 출석요구서는 피의자와 통화를 통해서 출석이 가능한 날짜를 협의하고 나서 발송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라며 첨부 파일을 열지 말고 먼저 경찰서에 연락해주길 당부했다.

사이버 보안을 담당하는 한 전문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돈을 요구하는 데 절대로 입금하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연락을 하면 자신들의 랜섬웨어가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해주고 그 돈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2차, 3차 피해가 발행할 뿐만 아니라 복호화 키도 잘 전달해주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윈도우 패치를 늘 업그레이드하고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도 최신 버전으로 가지고 있다면 일단 안심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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