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4시 23분께 부산항을 출항한 러시아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 하판을 들이받고 멈춰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러시아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에 충돌하면서 교량 구조물 일부가 파손돼 하판 진입로 일부가 통제됐다.

28일 오후 4시 23분께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SEAGRAND·5천998t)호가 부산 광안대교 하판 해운대 방면 10∼11번 사이 교각에 충돌해 화물선 머리 부분의 구조물과 교량 하판 구조물이 일부 파손됐다.

이날 광안대교 충돌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사고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현장에 출동해 선장 등 선박 운항담당자 등을 상대로 음주 운항 및 부주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안전해역으로 이동한 화물선에는 출항금지가 내려졌다.

특히 오후 4시경 부산 용호만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갈 예정이었던 러시아 화물선이 왜 정상적인 입출항 코스가 아닌 광안대교 방향으로 운항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출항 직전인 오후 3시 44분경 이 화물선이 용호만 선착장에 계류된 유람선 한 척을 들이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날 사고 후 부산시설공단은 교량 구조물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광안대교 하판(대연동∼해운대 방향) 진입로 200∼300m 지점 1개 차로를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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