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후 의자 던지고, 일부 지지자 실신

전당대회 경선 조작에 의해 무효를 선언하고 있는 김진태 의원의 지지자들.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27일 전당대회에 후폭풍이 만만하지 않다.

27일 당대표로 황교안 후보가 최종 결정나고 김진태 후보가 3위로 마무리 하자 김진태 후보를 지지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의자를 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을 했으며 또 다른 일부 사람들은 손 마이크를 이용해서 “경선 조작 무효”를 선언하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실신하기도 했다.

행사 직후 전당대회 무효를 선언하고 의자를 던지는등 과격한 행동을 하는 김진태 의원 지지자들. 사진=김병건 기자

길거리 우파라 불리는 김진태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비용을 써가면서 전국을 돌며 김진태 후보를 지지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유세현장에서 가장 열성적으로 응원했으며 일산 킨텍스에서도 최종 결과가 나오자 많은 지지자들은 오열했다.

대구에서 올라온 A씨(51세)는 “내 주변 사람들 다 김진태 의원님을 지지한다. 그리고 다녀봐도 다 김진태 의원님을 지지하는데 어떻게 결과가 이렇게 나올 수가 있느냐?”며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28일 오전 김진태 의원은 문자 메시지로 “황교안 후보님 축하합니다. 앞으로 당을 잘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 이젠 좌고우면 하지 말고 난국을 잘 돌파하시길 기대합니다”라고 하면서 지지자들에게는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껜 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장 잘못 만나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겁니다”라고 소회를 남겼다.

28일 오전 지지자들과 기자들에 돌린 김진태 의원의 문자 메시지. 사진=휴대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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