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1명 아래인 0.98명으로 떨어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68명, 2016년 기준)을 밑도는 역대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98명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 수는 29만8천9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감소와 사망자 증가로 지난해 인구 증가 수는 1970년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적은 2만8천 명을 나타냈으며, 통계청은 인구 유지에 필요한 합계출산율이 2.1명임을 고려할 때 인구 감소의 속도가 예상보다도 매우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평균 출산연령은 32.8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으며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비중은 31.8%로 2.4%포인트 높아졌다. 합계출산율이 높은 곳은 세종(1.57명), 전남(1.24명), 제주(1.22명) 순이며 서울(0.76명)이 가장 낮았고 부산(0.90명), 대전(0.95명), 광주광역시(0.97명), 대구광역시(0.99명)도 합계출산율이 1명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잠정치 결과는 확정치와 차이가 날 수 있으며, 출생 통계 확정치는 오는 8월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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