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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면 나선 정의선, 뒤로 물러나는 정몽구…현대차 3세 경영 굳히기현대차ㆍ현대모비스 대표이사, 기아차ㆍ현대제철 사내이사 등극…체제 구축 박차
  • 허홍국 기자
  • 승인 2019.02.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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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달 2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2019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현대기아차그룹이 본격적인 3세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기아차 사내이사에 이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리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반대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경영일선 뒤로 물러나는 모습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경영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지난 26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각각 열고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의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등 그룹 주력 4개 계열사 사내이사도 겸직해 실질적인 그룹 총괄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른바 정의선 체제 굳히기다.

새 체제에 맞게 이사회 중심의 주주가치 경영시스템으로 탈바꿈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 이사회는 전문성과 다양성, 투명성 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우선 현대차는 윤치원 UBS 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과 유진 오(50) 전(前)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 교수 등을 새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또 신규 사내이사로는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을 선임했고, 정의선 수석부회장 및 이원희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도 내달 주총 안건으로 의결했다.

이 가운데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신규 대표이사 선임을 추진하며, 별도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신규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이원희 사장, 하언태 부사장 등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게 된다.

현대모비스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정몽구 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고, 정의선 수석부회장, 박정국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 안건으로 의결했다. 대표이사에 관한 건은 주총 이후 임시 이사회를 거쳐 확정된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내달 15일로 예정된 주총에서 정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9년 만에 기아차 사내이사를 맡았다.

반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조용한 행보를 이어 가는 중이다. 정 회장은 지난 2016년 12월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 청문회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정 회장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그룹 사옥을 출근하며, 경영에 관한 보고를 받고 있어 건재하다는 설명이다. 정 회장은 2009년 기아차 대표이사에서도 물러났고, 2014년 현대제철 사내이사도 사퇴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굳히기에 돌입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 수석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올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등 4곳의 경영 전면에 나서기 때문.

현대차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정점으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와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등 5개 주력계열사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정 수석부회장은 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요약되는 미래산업 전환기에서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중이다.

허홍국 기자  skyhu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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