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마약 투약과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럽 '버닝썬'이 증거인멸 우려에 철거가 중단돼 문이 굳게 닫혀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법무부 승인을 거쳐 두 사람을 출국금지 조처했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구의 이 대표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으며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한씨의 주거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버닝썬에서의 마약 투약·유통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은 앞서 이 대표와 한씨를 3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24일 김 모(28) 씨의 ‘버닝썬에서 폭행당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오히려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했다’는 주장을 시작으로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투약 및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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