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임시국회 합의 또 불발

25일 문희상 주제로 각당 원내대표가 모여 3월 임시국회 개최를 논의 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결국 국회는 3월 임시 국회 개최도 합의 못했다. 25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주선으로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손혜원 국정조사 기간이 길어서 여당이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점을 고려해 문화체육위원회에서 청문회하는 걸로 대체하자고 제안했다"라며 "그 점(대체 수정)에 대해 한국당도 맘에는 안 들지만 청문회 수준으로 낮추게 되면 신재문 청문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블랙리스트 청문회 등 같이 여는 것으로 해서 합의하면 자기들이 응하겠다한 상황인데 민주당이 전혀 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각 상임위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대의명분에도 맞고 여권발 규명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청문회가 꼭 필요하다"며 "국회 정상화를 위해 야당이 양보했기 때문에 이제는 여당이 응답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홍 대표에도 촉구했다”라면서 바른미래당의 중재안도 역시 거부했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대변인은 “두 달 동안 국회가 공전되었음에도 자유한국당의 입장에 그다지 변화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2월 임시국회 무산 및 5·18 망언에 대한 최소한의 사과라도 있으리라 기대했건만, 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의 책임을 여당에게 돌리기에 급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소한의 조건이 충족되면 국회 개원에 동의한다고 했다”라고 자유한국당의 임시 국회 개최 합의를 촉구했다.

1월은 민주당의 반대로 임시 국회가 열리지 않더니 2월에는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국회가 열리지 않았다. 3월도 임시 국회 개최 합의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끝나봐야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여의도 정가의 일반적인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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