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의 당권 후보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 “대한민국의 국무총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정을 책임졌던 분이 극우·극단주의의 입맛에 맞는 발언을 연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될 후보들이 우경화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당장의 정치적 이익에 눈이 멀어서 우리 정치의 시계를 극단주의의 시대, 반(反) 민주의 시대로 되돌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해 최순실 특검 연장을 불허했다고 말을 해서 논란을 불러 일으키더니 19일에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해서 국민적인 지탄을 받았다”며 “어제는 입장을 다소 후퇴시키면서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그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말해서 여전히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에 부정적임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제1야당은 집권여당의 주된 카운터 파트너로서 건전한 비판과 견제로 국정운영의 균형을 잡아야할 책임이 있다”며 “그런 제1야당의 대표가 될 후보가 당선되기도 전부터 민주주의와 다양성을 배격하는 극우·극단주의에 경도된 모습에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고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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