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직접 설득, 사실상 결정돼

새로운 민주정책연구소 소장이 될 양정철 전 비서관. 사진=민주신문DB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민주정책연구원 원장으로 복귀한다.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안희정, 문재인, 유시민이 있다면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김경수, 양정철, 전해철이 있다고 할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전면에 나서는 것이 새로운 정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그동안 해외에서 생활해왔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어려움에 처하거나 레임덕이 온다면 양정철 전 비서관이 전면에 복귀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 특히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더불어 ‘광흥창 팀’을 운영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은 “지난 1월 15일 저녁 이해찬 대표님하고 단독으로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해찬 대표는 그동안 정치권 진입을 극구 부인하던 유시민 전 장관도 설득해서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추천했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 정치권 하고 거리를 두고 있던 양정철 전 비서관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정책연구원 원장을 하던 김민석 전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설 연휴에도 지역 시장을 돌며 주민들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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