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이상규 대표는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삼성 불법 승계 투쟁을 선언했다.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양승태 구속을 외치던 민중당이 이번에는 삼성 이재용을 목표로 한다고 선언했다.

민중당 이상규 대표는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2017년 2월 17일, 지금부터 정확히 2년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자 촛불 혁명에 참여한 국민들은 ‘이제 삼성 총수일가에 대한 권력의 비호라는 어두운 역사를 끝내고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우게 됐다’고 환호했다”라면서 “법원은 이재용의 범죄 혐의 모두가 그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에 맞춰져 있었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감형하여 집행유예로 석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석방 뒤 짧은 기간에 독대를 포함하여 무려 4차례나 만나며 이재용 부회장으로 하여금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 경제회복을 위한 국정 파트너로서 입지를 굳혀줬다. 최대 광고주가 화려하게 부활하자 주요 언론과 포털은 일제히 이재용 경영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면서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이상규 대표는 “이재용 부회장의 거대한 권력과 천문학적 자산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도 아니다. 수십 년 동안 노동자와 중소기업으로부터 약탈한 것이다. 젊은이들의 미래에 대한 야심 찬 도전의 기회를 혼자 독식했다. 국가로부터 천문학적인 세금을 빼돌렸고 삼성그룹의 주주들에게 돌아갈 몫마저 가로챘다”라면서 "결국 삼성의 경영권 승계라는 것이 수많은 노동자의 몫을 약탈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민중당은 진보민중진영과 함께 올 한 해 이재용의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 승계 저지 투쟁에 집중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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