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국회의원 회관에서 세미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문정인 특보.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문정인 외교·안보특보가 국회에서 세미나를 했다. 제2차 북·미 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과 회담 결과와 논점이 첨예하게 관심이 가는 시점에 그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문정인 특보는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사이에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양측이 비핵화와 상응 조치의 이행을 위한 계획표와 시간표에 합의해야 성공적인 회담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인 특보는 이후 계획표와 시간표에 따르는 워킹그룹(Working group)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정인 특보는 ‘미국의 일부에서는 SLBM과 ICBM 만 제거하면 본토에 대한 직접적 위험이 사라지기 때문에 소위 스몰딜의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본지의 질문에 “매우 좋은 질문이다. 북이 ICBM하나 철폐하는 거로 해서 미국이 북한에 심지어 핵까지 인정해줄 수 있고 아니면 주한미군 철수 들고 나왔는데 사실 그런 이야기 제기된 게 2017년 7월에 헨리 키신저 박사가 월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하면서 나온 거인데 북한의 ICBM은 미국에 실질적 위협이니 그거 포기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했었다. 그래서 그걸 없애기만 해도 미국에 큰 성과라고 이야기 나오는데, 저는 트럼프조차 그거 안 받들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면서 스몰딜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본지는 또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 아베가 적극적인데 베트남 회담에서 이 문제가 회담에 영향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해외에서 강연을 하면 일본 측 대사관에서 나와서 그 질문을 항상 한다. 아베의 최고 관심사라 그렇다. 그러나 일본에선 일본인 납치문제가 제일 우선적 관심사안일지 모르지만, 한국 북한 미국은 꼭 그렇지 않죠”라고 하면서 “우리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세 번 만날 때 전부 다 이 문제 김정은에 문제 제기한 걸로 알고 있다. 아베에 대한 우리 대통령의 기본적인 예의는 다 갖춰준 거다. 아베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되려 감사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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