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 35% 감축 목표..중국에도 협조 당부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미세먼지문제 해결에 대한 정부의 의지 표명을 비롯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 총리는 15일 오전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을 주재한 자리에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오늘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그동안 정부는 미세먼지를 완화하기 위해 연도별 감축계획을 마련하고 여러 차례 대책을 내놓았으며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강화하고, 고농도 발생시에는 수도권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농도는 23㎍/㎥(세제곱미터 당 23 마이크로그램)이었습니다. 재작년25㎍/㎥(25 마이크로그램)보다 다소 나아졌으며 미세먼지 ‘좋음’ 일수도 재작년 95일에서 작년에는 127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나쁨’ 일수는 60일에서 59일로 거의 줄지 않았음을 지적한 이 총리는 “여론조사에서 ‘미세먼지로 불편하다‘는 응답이 80%가 넘을 정도로 국민들께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 정부는 미세먼지를 ‘재난’에 준하는 문제로 인식하고,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35% 이상 감축하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렸다. 그 약속을 이행해야 하고 가능하다면, 목표를 초과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발 미세먼지가 많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며 “미세먼지는 중국 국민들에게도  더 큰 고통을 주고 있다. 우리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협력을 중국에 요구하는 것은 중국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중국의 책임 있는 협력을 거듭 요망한다”고 덧붙였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호소했다. 이 총리는 “노후경유차를 줄이고, 공사장 가동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조치가 이행되려면 국민께서 함께 해주셔야 한다”며 “부담과 불편이 따르겠지만, 모두를 위해, 미래를 위해 감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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