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사진 오른쪽)과 조상우.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포수 박동원(29)과 투수 조상우(25)의 올 시즌 연봉이 절반 삭감되고 2군 스프링캠프로 합류한다.

13일 키움 히어로즈는 성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박동원, 조상우에 대해 2019시즌 연봉을 전년 대비 50% 삭감하고 1군 스프링캠프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구단의 결정에 따라 박동원은 지난해 연봉 1억8천만 원에서 올 시즌 9천만 원으로, 조상우는 1억2천만 원에서 6천만 원으로 삭감된 연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관해 박동원과 조상우는 팬과 동료를 향한 사과와 함께 “KBO와 구단에서 내린 조치를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지난해 5월 23일 새벽 원정 숙소인 인천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이 여성의 친구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및 특수준강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지난달 28일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이들을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따라 지난 8일 KBO는 지난해 사건 발생 직후 이들에게 내렸던 참가활동 정지 제재를 해제한 후 사회적 물의 및 품위 손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회봉사활동 80시간 제재를 가했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현재 전지훈련 중인 1군 미국 애리조나 캠프가 아닌 2군 대만 타이난 캠프로 합류하게 되며 KBO 상벌위원회가 부과한 사회봉사활동은 시즌이 끝난 후 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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