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양당 패권정치에 굴복하지 않고 민생과 미래 위한 길 걸어왔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함께한 1년,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열린 바른미래당 창당 1주년 기념식에서 손학규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양 극단의 정치를 극복하고 중도개혁 통합이라는 가치를 당의 전면에 내건 바른미래당이 창당 1주년을 맞아 13일 국회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함께한 1년, 새로운 도약’을 주제한 한 기조연설에서 “부족함도 있었고, 시련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기득권 양당의 패권주의와 패권정치에 굴복하지 않았다”며 “조정과 중재, 조율과 합의를 통한 민주적 다원 정치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당당한 대안정당으로서 오직 민생과 미래를 위한 길을 걸어왔다”고 자평했다.

손 대표는 이어 “바른미래당은 지난 수십 여 년 간 대한민국의 정치와 사회, 국민을 갈라놓았던 이념과 지역주의를 극복해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보자는 대의 속에서 출발했다”며 “위기와 분열 앞에서 진보와 보수, 영남과 호남이 손을 맞잡고 함께 새로운 통합의 정치를 해보자는 것,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보자는 것, 그것이 우리의 창당 정신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도’의 가치가 당 외연 확장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힘들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손 대표는 “중도의 가치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의 길이 아니다”며 “중도는 기울어진 배의 중심을 바로 잡고 실제 현실의 민생을 책임지면서, 미래의 삶을 아름답게 그려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이제 청년들이 찾는 정당이 되었다. 젊고 역동적인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지금 사회를 보고 있는 장지훈 당원, 김정수 부대변인을 보시라. 이 청년들이 바른미래당의 미래이고, 바른미래당이 대한민국의 미래인 것이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비록 국회의원의 숫자는 적고, 당의 규모는 작지만 그 어떤 정당에도 뒤지지 않는 능력과 열정이 있다. 무엇보다 믿음직스러운 당원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이 대한민국 정치의 새 길을 제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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