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여자컬링 ‘팀 킴’이 지도자 논란 이후의 첫 복귀전에서 우승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발휘했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은 12일 오전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8강전에서 부산광역시를 19-2의 큰 점수 차이로 이기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스킵(주장)이었던 김은정의 임신으로 김경애가 스킵을 맡고 후보 김초희가 서드에 나선 경북체육회는 4엔드까지 9-0으로 앞서다가 5엔드에 1점을 내준 뒤 6엔드에서 곧바로 6점을 추가했고 7엔드에서 허용한 1점을 8엔드에 4점으로 만회하면서 대승을 장식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컬링 사상 최초의 은메달을 획득한 경북체육회는 지난해 11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등 지도자 가족의 비위 논란 이후 지난해 12월 말에야 훈련을 재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이날 ‘팀 킴’이 4강에서 맞붙게 된 팀은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단 ‘(리틀) 팀 킴’ 춘천시청으로 김민지, 양태이, 김혜란, 김수진 등으로 구성됐다.

대전광역시를 이기고 4강에 오른 춘천시청과 경북체육회의 4강 경기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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