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경제활성화 노력과 2차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이슈 작용” 분석

자료출처: 리얼미터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11주 만에 5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216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한 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6%p 오른 50.4%(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24.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 내린 45.4%로,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5.0%포인트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회복세는 작년 말부터 본격화한 경제활성화·일자리창출 노력이 꾸준히 지속되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북미 실무협상 소식 등 최근의 한반도 평화 이슈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등 정의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7%p 오른 38.9%를 기록, 지난 3주 동안 이어진 내림세가 멈추고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호남과 서울, 40대와 30대, 60대 이상, 진보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TK), 20대와 50대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전주 대비 1.5%p 오른 28.9%를 기록했다.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으로 당권 경쟁이 본격화된 1월 3주차부터 4주 연속 상승, 20%대 후반의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TK와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 오른 반면, 서울, 40대와 50대에서는 내렸다.

수도권과 중도층에서 소폭 결집한 바른미래당 또한 0.5%p 오른 6.8%로 주간집계 기준 작년 6·13 지방선거 직전 5월 4주차(바 6.7%, 정 4.8%)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정의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남과 진보층에서 이탈한 정의당은 1.0%p 내린 6.2%로 2주 연속 하락하며 바른미래당에 뒤졌고, 민주평화당은 0.4%p 오른 2.9%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p 내린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7%p 감소한 14.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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