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낮 12시53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9.02.10.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10일 낮 12시 53분 38초경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포항 지진이 발생한 정확한 위치를 북위 36.16도, 동경 129.90도, 발생 깊이는 21㎞로 발표했으며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으나 육지와 50㎞ 정도 거리가 있어서 아직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규모 6.0에 미치지 않아 해일(쓰나미)은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경북과 대구 전역에 지진 발생을 알리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으며, 국내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2월 11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6의 지진 후 약 1년 만이다. 포항은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다.

이번 포항 지진으로 인한 계기 진도는 경북과 울산 지역에서 Ⅲ으로, 강원, 경남, 대구, 부산 지역에서 Ⅱ로 측정됐다. 계기 진도 Ⅲ은 실내나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정지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며 계기 진도 Ⅱ는 조용한 상태에 있거나 건물 위층의 소수의 사람만 진동을 느끼는 정도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까지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가 경북 10건, 경남 10건, 울산 6건, 창원 3건, 부산 2건, 대구 2건 등이 접수됐으며 지진 관련 119 문의 전화는 35건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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