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9시 15분께 충남 홍성군 결성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2㎞ 지점에서 멧돼지가 출현하면서 차량이 연쇄 추돌,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고 처리를 하고 있다. 이 사고로 7명이 다쳤고 멧돼지는 죽었다. 2019.2.9.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서해안고속도로에 출현한 멧돼지로 인해 차량이 연쇄 충돌 사고를 일으켜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9일 충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인 8일 오후 9시 15분경 충남 홍성군 결성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22㎞ 지점에서 A(46)씨가 몰던 승용차가 고속도로 위에 나타난 멧돼지와 충돌했다.

멧돼지가 도로 위에 쓰러지자 주변 승용차들이 정차했고, 이 차량을 뒤에서 오던 승용차 2대가 연이어 추돌하면서 차량 4대가 추가로 부딪쳤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B(27) 씨 등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충돌 사고로 현장에서 죽은 멧돼지는 한국도로공사가 사체 처리를 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2009년 100ha당 3.7마리에서 2017년 5.6마리로 8년 만에 1.5배 이상 서식밀도가 증가한 멧돼지는 먹이가 부족한 가을과 겨울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내려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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