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당일 세월호 합동차례식 참석-김용균 씨 유가족 위로가 전부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청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 방문 이후 공식일정에서 사라졌다.

박 시장은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에서 귀국 후 설날 당일 5일 광화문 광장 4.16 광장 분향소 앞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 광화문 합동분향소 설 합동 차례식에 참석해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후 고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 등 유가족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설명정 전후 뚜렸한 민생행보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수협의 강제 철거에 대해 실질적 권리의 책임자인 박 시장에게 해결 방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도 묵묵부답이다. 노량진 수산시장뿐만 아니라 박 시장은 이번 설 연휴기간 전통시장을 방문한다던지 복지기관을 방문해 어려운 삶 속에서 살아가시는 분들을 위로하거나 명절에도 근무하는 공무원들 격려하는 행보조차 없었다. 

본지 확인 결과 전국 광역시도 지사 중 사실상 서울시장만이 설명절 연휴기간 동안 민생행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공보과장에게 확인한 결과다. 부산시장은 지난 2일 지역 군부대 방문 및 부산진소방서 상황근무자를 격려했고 대구시장은 29일 설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 방문했었다. 인천시장은 1월 31일부터 1일까지 설맞이 민생현장 방문 및 상황근무자를 격려했으며 광주시장도 1월 21일과 24일 민생현장‧복지시설‧전통시장 방문했다. 대전시장 역시 1월 22일부터 29일까지 민생현장 탐방 및 현업근무자를 격려했다. 

울산시장 역시 29일 사회복지시설 위문 등 민생현장 방문했다. 강원도와 경기도지사는 전통시장을 방문했으며 세종시와 전남지사는 복지시설을 방문했고 충북지사의 경우 군부대까지 직접 방문했다. 제주지사는 수협 위판장과 협업 근무자를 격려했다. 심지어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 경상남도 역시 부지사가 직접 2일 설맞이 전통시장 방문 및 현업근무자를 격려했다.

서울시 보도자료에도 서울시장의 일정은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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