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2018년 2월 보훈처장과 보훈예우국장 의원실로 불러 부탁"

손혜원 의원의 외압 및 특혜의혹을 주장하는 김현아 의원.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1일 열린 비상원내대책회의에서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과 관련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현아 의원은 “2018년 2월 6일 손혜원 의원이 보훈처장과 보훈예우국장을 자신의 의원실로 불러 여섯 번이나 탈락된 부친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언급하며 독립유공자 선정을 부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의원실 방문 요청 일주일 전에는 자신의 부친에 대한 서훈심사 결과와 기준을 공개하라며 자료제출 요청을 통해 보훈처를 압박했다. 그리고 심사가 진행되는 5월에는 손 의원의 요구에 따라서 보훈예우국장이 직접 심사 진행사항을 손 의원에게 보고했으며, 7월에도 보훈예우국장이 의원실을 방문해서 서훈 이후 가족이 받는 금전적 혜택 등에 대해서 손 의원에게 보고했다”며 손혜원 의원의 보훈처에 대한 압박이 있었던 사실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덧붙여 “저희가 전부 받아서 분석한 결과 누가 봐도 특혜를 받았다는 정황을 또 하나 더 발견했다. 당시 심사에서 291명이 탈락했다. 손 의원 부친과 똑같은 사유인 광복 이후에 행적 불분명했던 사람이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최소 52명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규정대로라면 이 25명의 탈락자도 훈장을, 상당 부분이 다시 훈장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사람은 이때 손 의원 부친 한 명이었다”며 특혜의혹을 다시금 주장했다.

보훈처의 공적 조사서류에 나타난 사후 활동에 관한 사람은 모두 훈장및 포상이 되지 않았다. 사진=김현아 의원실

김현아 의원은 “여당 국회의원을 자식으로 둔 아버지는 독립유공자로 인정받고, 그렇지 못한 아버지는 탈락한 것이다. 손 의원의 독립유공자 선정과정의 특혜 의혹에 대해 손 의원은 국민께 해명해야 한다.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면 손 의원은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서 국회의원의 직권을 남용한 것이다”라며 손혜원 의원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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